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520선을 내줬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7포인트(0.76%) 내린 519.7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말 미국증시가 연방검찰의 골드만삭스 수사 착수 소식에 급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0.03%) 오른 523.93으로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매도 공세로 장중 하락 반전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후들어 기관이 또다시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크게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이 29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억원, 2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태웅, 포스코 ICT, CJ오쇼핑 등은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와 동서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구제역 확산 소식에 백신주들이 초강세를 기록했다. 중앙백신과 파루, 이-글 벳, 제일바이오가 상한가로 직행했고, 대한뉴팜도 3%대 강세를 보였다.

국순당은 견조한 막걸리 수요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우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다음도 1분기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3%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16개 종목을 비롯해 3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0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6억3266만주, 거래대금은 1조7902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