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국내 대표 자동차업체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부품주들도 잇따라 상승세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및 수출 자동차 판매 호조세가 지속, 당분간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53분 현재 성우하이텍이 전날보다 700원(4.55%) 오른 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평화정공(2.93%), 한라공조(2.65%), 넥센테크(2.73%), 넥스텍(1.76%) 등도 동반 상승세다.

이날 한라공조와 평화정공은 장중 52주(1년)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전날 발표된 4월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내수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30.9% 증가한 12만2000대를 기록, 2003년 이후 4월 월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4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4월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날 차부품주도 따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도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차부품주의 지난 1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