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6일 천안함 연돌에서 어뢰 화약성분이 검출됐다는 동아일보의 보도에 대해 "화약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민.군 합동조사단에서 천안함 잔해물을 수거해 성분 분석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결론을 내린바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동아일보는 이에 앞서 이날자 1면톱 기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은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함체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에서 어뢰의 화약 성분을 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안함 내부와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알루미늄 파편들 가운데 일부가 어뢰 파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의 연돌에서 어뢰화약 성분을 찾았다는 보도가 있다"며 "수거된 알루미늄 일부가 어뢰파편이라고 하는데 이로써 침몰이 어뢰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징후가 확실히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원태재 대변인은 "연돌에서 화약성분이 나왔는지, 알루미늄 파편이 어뢰가 맞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을 내린 바 없다"면서 "화약성분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천안함 침몰원인을 규명 중인 합조단의 조사 결과는 오는 20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전했다. 합조단은 천안함 함수와 함미 절단면 근처에서 수거한 파편에 대한 정밀 감식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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