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경제위기의 확산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급락중인 가운데 외국계투자들로부터 '간택' 받은 일부 종목들이 동반 상승세다.

6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며 1680선을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각각 2000억원과 124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아내고 있지만,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보유주식을 팔아치우며 약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일부 상장사 주식을 선별해 집중 매수, 개별종목의 주가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약 26만5330주) 중인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2만9050원을 기록중이다. 기아차는 장중 한때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현대건설(0.96%)과 한국타이어(2.25%)의 주식을 외국인이 각각 15만여주와 13만여주 순매수, 탄탄한 주가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5만주 가까이 매수한 NHN 주가는 2% 이상 뛰고 있다.

이 밖에 한화케미칼, S&T모터스, 한세실업, 동일제지, 제일모직 등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는 일부 상장사들은 긍정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상승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