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폭등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진정되자 1160원 아래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23분 현재 전날보다 16.9원(1.48%) 급등한 1158.2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환율은 1170원 근방까지 치솟았으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실리고 정부의 관리성 발언이 나오면서 1160원대 중반으로 내려오는 모습이었다.

이날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G7 차원에서 그리스의 채무상황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로화가 반등,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줄여주고 있다. 오전 11시23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77달러로 반등하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도 그리스발 재정위기 우려가 조금이나마 사그라들면서 장 초반 3%대에서 2%대로 하락률이 줄어든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37.84p(2.25%) 떨어진 1646.87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