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E²-반도체장비 인재양성센터(센터장 정종대 · 사진)는 지난해 6월 그린 반도체 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이 사업을 위해 한국과학기술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및 정보기술공학부 교수진 50여명과 학생 1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센터는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에서 충청광역경제권 뉴IT사업분야 인재양성센터로 선정되면서 매년 50억원씩 5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은 광역경제권의 선도산업을 육성하고 지방대를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산업체,지자체가 협력하도록 하는 제도다.

센터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충남도 충북도 대전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 80여개 산업체,충남테크노파크 등 7개 협회 및 기관 등 100여개의 협력기관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반도체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연관이 하나로 뭉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는 그린 반도체 장비 개발을 위한 맞춤형 인재 양성의 허브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센터는 △전문지식 및 소프트 스킬을 갖춘 그린반도체 장비 개발 및 인재 양성 △산학협력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취업 촉진 △국제적 감각 및 협업이 가능한 글로벌 인재 양성 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부적인 사업으로는 선도산업 교육 연구기반 조성,미취업 졸업생 재교육 프로그램,우수 인재 확보 및 사업 홍보,현장 중심 교육 강화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를 위해 한기대 측은 교내에 클린룸을 구축해 학생들이 반도체,솔라셀 제조 실습을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태양광 에너지 실험실습장비,풍력발전 시뮬레이션 실험실습장비 등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대 센터장은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대학은 인재 양성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 한기대의 E²-반도체장비 인재양성센터가 반도체,솔라셀 및 관련 장비 산업을 선도할 우수 인재 양성 및 공급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