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6월 40만원 고지 돌파호실적 예고에도 5개월 만에 35% 뚝“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박차진단 및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 공략”올해 영업이익 1조5660억 전망바이오사업부 6조원대 매각 가능성증권사 평균 목표가 42만3846원연중 고점인 40만원을 넘을 땐 좋았는데, 호실적 예고에도 주가 내리막길을 걷는 종목이 있다.이 회사는 코스피 시가총액(30일 3조9668억원) 90위 CJ제일제당.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26만3500원으로 지난 6월 26일 연고점 40만7500원에 비해 35.34% 하락했다. 당시 3000만원 정도 투자했다면 현재 1060만원 정도 손실인 셈이다. 한국 최초의 설탕 기업 … 글로벌 식품·바이오 공룡으로 우뚝CJ제일제당은 1953년 한국 최초의 설탕 제조 기업으로 설립됐다. 2007년 9월 CJ주식회사에서 기업 분할돼 식품·바이오 사업에 집중하는 회사로 새 출발했고 전 세계 22개국에 사업장을 둔 ‘글로벌 식품·바이오 공룡’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K푸드 트렌드를 선도하는 식품사업부문이 매출의 63%를 책임지고 차별화 미생물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사료용 아미노산·식품 조미소재를 생산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이 23%, 사료 축산 독립법인인 CJ 피드&케어가 14%를 담당한다. 식품, 바이오, 피드&케어, 물류 사업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식품 사업은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의 소재 식품과 햇반, 만두, 피자, 가정간편식, 육가공 제품 등의 가공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에 미국 냉동식품 가공업체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하고, K푸드의 세계화와 현지화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사모펀드(PEF) 간에 투자 이익을 공유하는 계약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공개됐다면 어떻게 됐을까. IPO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국거래소가 PEF 보유 지분에 대해 자발적 보호예수를 요구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결과적으로 하이브 상장 직후 PEF들이 지분을 매각해 방 의장과 이익을 나누기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2020년 5월 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두 달여 만에 순조롭게 승인을 받았다.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의 소지가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거래소 상장 심사 과정에서 주주 간 계약이 보고됐다면 심사가 더 길어졌을지 모른다”고 말했다.거래소는 심사 과정에서 회사와 주관사에 주주 간 계약을 제출하도록 한다. 문제가 되는 계약 조항은 해지 또는 수정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보완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이번 방 의장과 PEF 간의 이익 공유 계약도 내용이 이례적이어서 거래소가 쉽게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 전직 심사 관계자는 “거래소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조항에 대해 심사 기간을 늘리더라도 수정 조치를 하도록 계속 요구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최소한 PEF 보유 지분에 대한 자발적 보호예수를 요구하고 해당 계약 내용을 증권신고서 등에 공시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했다. 금융감독원 역시 이 계약을 파악했다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보완을 요구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하이브 관계자는 “해당 계약은 합법적이고 사적인 계약이므로 거래소가 함부로 이를 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몇몇 사모펀드(PEF)가 하이브 상장 이후 막대한 이익을 공유하는 ‘언아웃(earn-out)’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언아웃은 기업을 사고팔 때 인수자 측이 기업 경영권을 싼값에 사는 대신 향후 일정 성과를 달성해 기업 가치가 뛰면 매각자 측에 추가로 웃돈을 지급하는 조항이다. 2021년 크래프톤이 미국 게임사 언노운월즈를 5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추가 경영 성과에 따라 최대 2억5000만달러를 더 지급하기로 한 계약이 대표적이다.국내에선 기업공개(IPO)를 약속받고 장외기업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상장 후 대주주나 경영진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하지만 방 의장과 PEF 간 계약은 일반적인 언아웃 계약에서 보기 힘든 이례적인 조항을 담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29일 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당시 빅히트)에 투자한 PEF들은 투자 이익의 30%가량을 방 의장에게 지급하는 내용의 언아웃 조항을 계약에 넣었다. 대신 방 의장이 기한 내 회사를 상장하기로 했다. 만약 실패하면 방 의장이 이들 PEF의 지분을 이자를 붙여 되사주기로 했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투자 안전장치를 제공한 만큼 그 대가로 추가 이익의 일정 부분을 받기로 한 상호 동등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 계약이 규모와 대상, 배분 방식 등 여러 측면에서 보편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PEF들이 방 의장이 아니라 기존 초기 투자자들에게서 지분을 사들였음에도 방 의장이 모든 혜택을 받는 구조다. 30% 안팎에 달하는 배분 비율도 업계 관행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