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와 평택 쌍용자동차는 쓰라린 공통점이 있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소속 집행부의 파괴적 투쟁으로 회사와 직원들이 깊은 상처를 받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19일 두 사업장에서는 좋은 공통점이 하나 생겼다. 발레오 일반조합원 95%가 강경 투쟁 일변도인 금속노조 탈퇴에 찬성표를 던졌고,쌍용차 노조는 전임자 수를 스스로 줄이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일이 악화되기 전에 두 회사 노조가 보다 합리적일 수는 없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