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배합사료업체인 케이씨피드가 기존 주가의 2배 수준 유상감자안을 공시하면서 급락장에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케이씨피드는 20일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2만5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전일 장 마감 후 2대주주인 헬릭스에셋(지분율 8.09%)이 제안한 소각주식 1주당 5만원을 상환하는 유상감자안을 오는 7월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말 현재 최대주주인 정관식 회장 측의 지분율은 34.8%다. 이 감자안이 주총에서 결의될 경우 소각 비율은 1주당 0.2주로,감자 후 주식 수는 111만주에서 88만8000주로 줄어든다. 유상감자 기준일은 8월9일이다. 기준일 현재 5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주식수가 4주로 줄어드는 대신 현 주가의 약 2배인 5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