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제작 파인하우스 필름)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2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개막한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시'가 각본상을 수상, 각본상은 황금종려상, 심사위원상대상 다음인 3등에 해당하는 상이다.

지난 15일 오전 8시 3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의 마켓 스크리닝의 전좌석이 매진돼 바닥에 앉아 영화를 관람한 바이어들까지 있을 정도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현재 프랑스, 스페인, 대만, 구유고슬라비아, 러시아, 그리스, 베네룩스까지 총 7개국과 딜을 체결했으며 수상여부에 따라 미국과 일본, 영국, 홍콩 등 많은 나라와 딜을 진행하기로 돼있어 이번 각본상 수상 이후로 해외판매도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 주연배우 윤정희는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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