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동국대학교가 경기대학교 인수를 추진 중이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경기대는 이달 중순 동국대에 인수 의향을 타진했고,동국대는 곧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동국대는 경기대의 서울·수원캠퍼스 인수자금으로 1500억원을 예상하고 있고 구체적인 캠퍼스 활용 방안도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가 경기대 인수를 확정하면 기존의 서울 중구 필동,경북 경주,미국 LA에 이어 총 5개의 캠퍼스를 보유하게 된다.1년에 받는 신입생 수도 6100여명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대는 임시이사회 내 법인정상화추진위원회에서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이후 이사회 승인과 교육과학기술부 승인을 거쳐 최종 인수가 마무리된다.학교 관계자는 “올해 6월 이내로 인수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현 임시이사회가 7월이면 임기가 끝나는 만큼 그전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 말했다.

경기대는 지난해 을지재단,인제학원 등에서도 인수 뜻을 밝혀와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었다.또 현재는 동국대를 포함해 다른 대학과 기업 4∼5곳으로부터 인수 의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누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