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투수 박경태가 보복성 빈볼로 퇴장을 당했다.

박경태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2-17로 뒤진 5회말 구원등판해 상대 타자 이대형에게 몸쪽 위협구를 던졌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박경태는 1~3구를 몸쪽으로 바짝 붙인 뒤 마지막 4구를 이대형의 몸쪽을 향해 던졌다.이에 이민호 심판은 마지막 4구째 공은 고의적이었다고 보고, 즉각 박경태의 퇴장을 선언했다.KIA 조범현 감독과 황병일 수석코치가 잠시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대형은 팀이 8-1로 리드하고 있던 3회말 내야 땅볼로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경태가 고의적으로 빈볼을 던졌다면, KIA 선수단이 3회 7점 차 상황에서 그의 도루를 문제삼았을 수 있다.승패가 기운 상황에서 도루를 해 KIA의 심기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퇴장은 삼성 강봉규, 롯데 이용훈, 롯데 가르시아,LG 박종훈 감독, LG 김영직 수석코치에 이은 올시즌 6호 퇴장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