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시가 상반기에만 14건의 국제행사(MICE)를 유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1년 중화권 금융보험업계의 최대규모 국제행사인 IDA(International Dragon Award)와 2018년 국제조세협회 총회를 지난달 유치하는 데 성공하는 등 상반기 중 모두 14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에 열리는 IDA총회의 경우 AIA.푸르덴셜 등 중국어권 보험사 CEO를 비롯해 5000여명의 금융전문가들이 서울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서울시 관계자는 “14개 국제행사를 통해 1만4000여명의 고소득 비즈니스 관광객이 방문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만 72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컨벤션 업계의 집중적인 유치활동과 지원정책과 함께 ‘G-20 정상회의’개최를 계기로 강화한 해외 마케팅활동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서울의 컨벤션 개최 순위는 2006년 세계 11위에서 2008년에는 7위로 올라선 상태다.올해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따른 국제회의 등 12건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관광진흥담당관은 “올해 30만명의 비즈니스 관광객이 방문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만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세계 5위의 컨벤션 도시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각종 기업회의나 포상관광,전시회 등을 적극 유치해 MICE 산업 육성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