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3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1190원대 후반에서 마감됐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1.56%) 떨어진 119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 1일보다 11.5원 하락한 1205원으로 출발해 오전 한때 1210.5원을 고점 기록하며 1200원대 중반에서 횡보했다. 오후 들어 1200원대 초중반에서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장 막판 급격하게 하락폭을 넓히며 1197.5를 저점으로 마감됐다.

전날 2%이상 급등한 미국 뉴욕증시는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4월 잠정주택판매(계약단계 주택)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5월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는 호재에 힘입어 급등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1.44p(1.93%) 상승한 1661.84를 기록하며 환율을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95p(1.42%) 오른 495.7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61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44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297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92.40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