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안 카펫,미술시장 회복세로 가격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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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그동안 회화나 조각 작품에 밀려 높은 가격을 받지 못했었던 페르시안 카펫이 최근 글로벌 미술품 시장의 회복세를 타고 새로운 수집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영국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17세기 이란에서 만들어진 나뭇잎 문양의 페르시안 카펫이 당초 입찰 최저가의 20배가 넘는 960만달러(약 113억원)에 낙찰됐다.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엔 19세기 인도에서 제작된 카펫이 소더비가 카타르 도하에서 주관한 경매시장에서 550만달러에 팔렸다.이 카펫은 최고급 양모와 자연산 진주,루비 등의 보석으로 만들어졌다.
WSJ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페르시안 카펫의 가격은 최고 200만달러를 넘지 않았다”며 “최근엔 터키와 이란,코카서스 지방에서 수백년 전 만들어진 카펫 작품들이 단순히 비싼 바닥 장식용품이 아니라 하나의 걸작으로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이슬람 미술에 관심이 많은 중동 및 유럽의 미술 애호가들과 박물관에서 가장 뜨거운 수집 열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대부분 손으로 직접 만들어지는 페르시안 카펫은 제작 장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매우 크게 난다.터키 오스만투르크제국과 인도 무굴제국 등 옛 제국들의 왕궁에서 직조된 카펫이 제일 비싼 값에 팔린다.이어 카펫 기술자들이 모여 사는 도시나 마을에서 만들어진 카펫이 두번째로 높은 가격을 받고,유목민들이 짠 카펫이 제일 싼 값을 받는다.
이와 더불어 카펫 제작 시기가 이르면 이를수록 작품의 가치가 높아지며,제작에 사용된 모(毛)의 종류와 보존 상태,문양의 독특함 여부 등도 가격 산정 기준에 포함된다고 WSJ는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영국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17세기 이란에서 만들어진 나뭇잎 문양의 페르시안 카펫이 당초 입찰 최저가의 20배가 넘는 960만달러(약 113억원)에 낙찰됐다.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엔 19세기 인도에서 제작된 카펫이 소더비가 카타르 도하에서 주관한 경매시장에서 550만달러에 팔렸다.이 카펫은 최고급 양모와 자연산 진주,루비 등의 보석으로 만들어졌다.
WSJ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페르시안 카펫의 가격은 최고 200만달러를 넘지 않았다”며 “최근엔 터키와 이란,코카서스 지방에서 수백년 전 만들어진 카펫 작품들이 단순히 비싼 바닥 장식용품이 아니라 하나의 걸작으로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이슬람 미술에 관심이 많은 중동 및 유럽의 미술 애호가들과 박물관에서 가장 뜨거운 수집 열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대부분 손으로 직접 만들어지는 페르시안 카펫은 제작 장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매우 크게 난다.터키 오스만투르크제국과 인도 무굴제국 등 옛 제국들의 왕궁에서 직조된 카펫이 제일 비싼 값에 팔린다.이어 카펫 기술자들이 모여 사는 도시나 마을에서 만들어진 카펫이 두번째로 높은 가격을 받고,유목민들이 짠 카펫이 제일 싼 값을 받는다.
이와 더불어 카펫 제작 시기가 이르면 이를수록 작품의 가치가 높아지며,제작에 사용된 모(毛)의 종류와 보존 상태,문양의 독특함 여부 등도 가격 산정 기준에 포함된다고 WSJ는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