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에 지상 123층 건물을 짓는 제2롯데월드 신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22일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송파구 신천동 29 일대에 지하 6층~지상123층(최고 555m),연면적 78만2497㎡ 규모로 제2롯데월드를 짓겠다는 롯데그룹의 건축안을 통과시켰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 초고층 1개동과 8~11층 안팎의 저층 7개동으로 구성된다. 초고층 건물에는 6성급 호텔과 업무용 사무실,컨퍼런스룸,헬스케어센터 등이 들어서고 최상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저층동에는 백화점 등 쇼핑센터와 공연장이 배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심의 과정에서 제2롯데월드 안에 올림픽로와 석촌호수 간 30m 넓이로 시야가 트이도록 공간을 확보하고 도로개설 비용 등도 부담토록 했다. 롯데는 송파대로 지하광장 조성,송파대로 버스환승센터 건설 등에 소요되는 3260억원 규모의 기반시설 공사비를 부담하게 된다.

롯데는 이르면 9월쯤 공사를 시작해 2015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를 이어 잠실지역을 아시아 최고의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