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식 공구 생산업체인 웨이포트유한공사(대표 진룽)가 오는 14~15일 외국 기업으로는 15번째로 국내에서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웨이포트유한공사는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인 중국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전력공구다. 전동톱 등 톱류와 전동제초기,나뭇잎과 가지를 흡수하는 원림 청소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톱류는 중국시장 점유율 1위(27.8%)이며 제초기도 1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능형 제초기 로봇과 고압청소기,목화수확기,가정용 발전기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체 생산품의 80.6%를 중국 바깥으로 수출하고 있다. 2007년 60%였던 자체 브랜드 부착 제품이 작년에는 85%로 늘어나는 등 브랜드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웨이포트유한공사는 2003년 12월 홍콩에서 설립된 지주회사로 중국 내에 닝보이특전기유한공사와 저장이특전기유한공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가흥이특무역유한공사 등 손자회사까지 합한 전체 계열사 직원은 2262명이다. 작년 매출은 1079억원으로 19.1% 늘었다. 영업이익은 118억원,당기순이익은 79억원이다. 진룽 대표는"미국은 물론 브라질 남아프리카 등지로의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동력식 공구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투자자에 279만4000주,기관투자자에 1117만6000주 등 총 1397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최대주주와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 75%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에 묶여 매각이 금지된다. 공모가는 주당 1400원(액면가 1홍콩달러 · 146원)이다. 공모자금은 추가 시설투자,연구 · 개발,자체 브랜드 개발 등에 사용된다. 환불일은 19일,상장 예정일은 23일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