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나흘째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부담으로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13일 코스피200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0.07%) 오른 226.45를 기록했다.

이날 선물시장은 현물시장 흐름과 동행하는 전강후약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 강세와 더불어 상승세를 나타내던 지수선물은 장중 중국 증시의 급락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수급주체들이 매수와 매도를 오고가는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외국인은 1155계약, 개인은 1676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88계약 매도우위였고, 국가·지방도 1499계약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부터 현·선물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크게 개선되면서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대량 매수세가 들어왔다. 차익거래가 4028억원, 비차익거래가 188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프로그램은 5910억원 매수우위였다. 마감 베이시스는 0.31이었다.

최찬석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옵션만기일 때 포지션을 청산했던 투자자들이 베이시스 개선을 계기로 대거 프로그램 매수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베이시스가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프로그램을 통한 매수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지수선물 거래량은 39만4968주였다. 미결제약정은 8만3840계약으로 전날보다 702계약 증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