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CEO 등 미국 대기업 경영자 12명이 14일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신속한 의회비준을 요구하는 서한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

미국의 제조업 및 농업,서비스부문의 업체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무역비상위원회(ECAT)는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5년 뒤 미국 수출을 두 배로 늘리기'란 제목의 서한을 공개했다. 여기에 서명한 회사들은 MS와 GE를 비롯 카길,캐터필러,코카콜라,월마트,텍사스인스트루먼트(TI),IBM,인텔,씨티은행,맥그로힐,시보드마린 등 12개사였다.

이들 기업의 CEO는 서한에서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한 · 미 FTA의 의회 비준 성사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를 크게 환영한다"며 "한 · 미 FTA가 발효되면 한국으로 수출되는 미국 공산품의 90%,농산물 50%의 관세가 철폐돼 미 수출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고용과 투자 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