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락 등의 여파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1포인트(0.68%) 내린 1726.68을 기록 중이다. 1720선 아래서 장을 출발한 후 다소 하락폭을 줄인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부진한 일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로 2% 넘게 떨어졌다. 7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66.5를 기록, 예상치인 74를 밑돌았다.

중국 역시 국내증시에 부담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3%를 기록, 1분기 증가율 11.9%보다 하락했다.

외국인이 1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연기금은 각각 298억원, 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의 경우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7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32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20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건설업, 전기가스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은행, 증권이 2% 넘게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LG화학, 한국전력을 제외한 시총 상위 1∼10위 종목들이 모두 내리고 있다.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둔 삼성물산은 3거래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상한가 1개 등 14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 등 51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7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