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 등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68포인트(0.79%) 오른 1750.51을 기록 중이다. 3거래일 만에 장중 1750선을 회복한 것.

20일(현지시간) 미국증시 상승과 미국 애플의 호실적 발표 등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74% 오른 1만229.9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4%, 나스닥 지수는 1.10%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4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연기금 역시 각각 360억원, 8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8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거래일째 매물이 나오고 있다. 차익거래는 85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36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2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 애플의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이 1.5%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오름세다.

철강주들이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철강금속업종이 2%대 뛰었다. 특히 현대제철은 2분기 실적 기대와 부동산 정책 수혜 등에 힘입어 상장 후 처음으로 장중 10만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다. 현대차를 제외한 시총 상위 1∼10위 종목들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2개 등 44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16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1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