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10일 쌍용차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르노-닛산이 끝내 쌍용차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힌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와 멕쿼리증권 등은 10일 오후 3시에 입찰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M&M)그룹과 루이아그룹, 국내 영안모자 등 3개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르노-닛산의 불참 배경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으나 쌍용차의 경영권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이 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재 쌍용차 인수 가격은 4000억∼5000억원 수준이 유력한 가액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 르노-닛산의 인수 포기로 인해 이번 입찰이 유찰로 끝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