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무너지고 있다.

11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6.45포인트(0.92%) 내린 1764.68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보다 낙폭을 확대했으며 장중 1763.02까지 밀리기도 했다. 1760선도 위태로운 상태다.

외국인이 1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도 투신권의 '팔자'에 밀려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개인만이 289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순매수를 보이던 프로그램도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에서만 700억원이 넘는 순매도가 터지면서 전체적으로는 45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계약이 1만 계약이 넘으면서 베이시스가 악화된 탓이다.

전업종이 하락중이다.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 업종이 2~3% 이상 하락하고 있고,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약품 등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생명, 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이 하락하고 있다. 대형기술주들이 급락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모비스, SK텔레콤, SK에너지 등은 강보합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보합세다.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20개, 상승종목은 249개다. 하한가 종목은 4개, 하락종목은 552개이며 보합종목은 67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