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희선이 12일 별세한 패션디자이너 故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의 빈소 의상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폐렴과 대장암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앙드레김은 12일 별세, 생전에 그와 함께 했던 이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3일 새벽 고인과 각별한 사이였던 김희선이 한걸음에 달려와 눈길을 끈 가운데, 이날 착용한 스카프가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김희선은 검정색 티셔츠 위에 해골무늬가 그려진 스카프를 두르고 빈소를 찾았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빈소에 해골무늬라니 개념이 없다",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그렇지"등 이를 지적하며 조문에 예의가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12일 방송된 '한밤의 TV연예'에서 송지효는 故 앙드레김의 타계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긴장을 한 탓인지 연이어 실수를 하던 중 이내 웃음을 터뜨려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송지효는 이내 곧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마무리했지만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고,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조마조마 했는데, 웃음이라니…",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무리 긴장했다지만 이런 상황에서 웃음을 짓다니 당황스러웠다" 등 그녀의 행동을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씨는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05년 대장암 및 담석척출 관련해 수술을 받았고, 그 동안 항암치료를 해 왔다"면서 "지난 7월 12일 폐렴으로 입원했으나 12일 별세하셨다"라고 밝혔다.

앙드레김의 장례식은 당초 5일 장에서 4일장으로 변경, 15일 발인이 엄수될 예정이며, 빈소에는 평소 친분을 유지해온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비롯해 연예인 김희선, 원빈, 유재석, 김미화 등 조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