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 등의 여파로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10포인트(0.47%) 내린 231.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일 이동평균선(231.00)은 지켜냈다.

지수선물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한때 230.25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선물은 하락폭을 다소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선물시장에서 수급주체간 매매 공방이 벌어졌다. 외국인은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인 끝에 522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장 막판 돌아서 205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39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콘탱고로 장을 출발한 후 그 경향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평균 베이시스는 0.77, 마감 베이시스는 0.43를 기록했다.

베이시스 개선에 힘입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1220억원, 비차익거래는 1264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4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31만6160계약으로 전날보다 8845계약 늘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1582계약 줄어든 9만2645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