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 · 공립 보육시설과 국 · 공립 유치원 보급률을 분석한 결과,영 · 유아들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이 입소 대상 아동에 비해 시설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지역의 상황이 가장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진 의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 · 공립 보육시설 보급률은 경북 영양군이,국 · 공립 유치원은 전남 신안군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영양군은 보육시설 입소대상인 0~5세 인구 189명당 1곳의 국 · 공립 보육시설을 운영,가장 상황이 좋았다. 강원 고성군(191명),서울 종로구(201명),경북 고령군(239명),경북 성주군(241명),경북 울진군(242명),충북 단양군(247명),서울 중구(249명),강원 태백시(270명),경북 영덕군(27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 여주군은 전국에서 국 · 공립 보육시설 보급률이 가장 낮았다. 여주군은 입소대상 5971명당 1곳만이 운영 중이었다. 그 뒤를 전북 전주시(5163명),광주 남구(4948명),경남 밀양시(4270명),전북 남원시(4196명),경북 상주시(4059명),대구 수성구(3975명),대구 북구(3948명) 등이 이었다.

충북 청원군,충남 부여군,전북 임실군,전북 부안군,전남 담양군,전남 강진군,전남 함평군,전남 영광군,경북 군위군 등 9곳은 국 · 공립 보육시설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7세 아동을 수용하는 국 · 공립 유치원의 경우는 전남 신안군이 유아 42명당 1곳으로 전국 1위였다. 신안군은 보육시설 보급률도 전국 11위였다. 경북 군위군(48명),경북 울릉군(50명),경북 봉화군(52명),경남 의령군(59명),경북 영양군(61명),전북 임실군(61명),충북 괴산군(64명),경북 청도군(69명) 등도 국 · 공립 유치원 보급률이 높은 지자체로 꼽혔다.

서울 · 부산 · 대구 등 대도시 지자체들이 국 · 공립 유치원 보급률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구가 1만9200명당 1곳으로 전국 꼴찌였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