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내년 2~3월께 'BS금융지주'로 출범한다. 경남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포석이다.

부산은행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부산은행 BS투자증권 부산신용정보 BS캐피탈의 포괄적 주식이전을 통해 BS금융지주를 설립키로 의결했다. 주식이전 비율은 △부산은행 1.00 △BS투자증권 0.62 △부산신용정보 0.95 △BS캐피탈 0.44 등이다. 부산은행 주주들은 보유 주식만큼 지주사의 주식을 받는다.

부산은행은 다음 주 금융위원회에 지주회사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하고,1~2개월 후 예비인가를 받으면 내년 1월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2월쯤 본인가 승인이 떨어지면 2월 말 또는 3월 초에 지주회사가 공식 출범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경남은행을 인수해 지주회사에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 상공인들로 구성된 '광주은행 인수추진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선임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