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4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진로는 전 주말(17일) 0.89%(350원) 오른 3만9800원으로 마감,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달 들어 6.28%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 4.85%를 웃돌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진로의 지분율을 6.48%에서 6.55%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10월 상장(공모가 4만1000원)된 진로는 작년 말 4만원 선이 깨진 후 지난 5월20일에는 3만55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9일 장중 3만9900원(종가 3만9800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3만6000원대로 밀린 뒤 4만원 선에 재도전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진로의 주주친화 정책을 가장 큰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진로는 이익소각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총 50만주의 자사주 매입에 들어갔다. 지난 8월 마무리된 100만주 매입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자사주 매입을 통한 이익소각이다. 이익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드는 만큼 주당 가치가 높아진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로는 작년 순이익의 69.2%를 배당한 데 이어 올해도 배당 성향 50%를 유지하며 주당 1300원 정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