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5개社 보험상품 1200억원어치 팔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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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사장
"목표는 원스톱 금융백화점"
"목표는 원스톱 금융백화점"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 general agency)인 에이플러스에셋의 성장세가 보험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창립한 지 3년 만에 월 초회보험료 25억원,누적 판매실적 400억원을 달성했다.
곽근호 사장(54 · 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에는 월 초회보험료 70억원을 달성해 국내 5대 생명보험사 수준의 종합금융판매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3년 뒤에는 증시에도 상장해 원수보험사 인수와 자산운용사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7년 당시 삼성생명 개인영업담당 상무였던 곽 사장과 증권전문가 김경신씨가 공동 설립한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설계사들을 대거 끌어들여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결과 지난해 매출 1200억원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올렸다. 지난달 기준 70개 지점에 설계사만 1700명,본사 지원인력도 280명 수준으로 성장해 국내 GA업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A는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25개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곽 사장은 "GA는 한마디로 보험업계의 '하이마트'라 할 수 있다"며 "고객이 보장 내용과 보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고를 수 있는 GA 시장이 더욱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대형 생보사의 13회차 보험 유지율이 80% 안팎에 불과하다"며 "보험은 1년 안에 해약하면 손실이 무척 큰데 고객 10명 중 2명이 해약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품을 잘 모르고 가입하는 고객이 많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반면 에이플러스에셋의 13회차 보험 유지율은 92%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곽 사장은 "최근 상조사업과 교육 유학사업도 시작했다"며 "헬스케어 실버케어 여행 여가 등 관련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원스톱 금융백화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영남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지방의 한 지점 말단 총무부터 시작한 그는 "1년 중 설날 하루만 쉬었을 정도로 미친 듯이 일을 했다"고 한다. 그 후 첫 부임지에서 영업소장을 맡게 됐고 그해 전사 꼴찌 지점을 최우수 지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때의 실적을 발판으로 삼성그룹 비서실로 옮겼고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비서실 내 경영진단 팀에서 일했다.
비서실 근무를 마치고 1997년 송파지점장으로 옮긴 뒤 그는 처음으로 '복합 TM'이라는 제도를 창안했다. 이 제도는 기존의 예고없는 방문 일변도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전화로 약속을 잡은 뒤 걸러진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시스템으로,곽 사장은 이를 통해 고객 접촉률과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곽근호 사장(54 · 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에는 월 초회보험료 70억원을 달성해 국내 5대 생명보험사 수준의 종합금융판매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3년 뒤에는 증시에도 상장해 원수보험사 인수와 자산운용사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7년 당시 삼성생명 개인영업담당 상무였던 곽 사장과 증권전문가 김경신씨가 공동 설립한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설계사들을 대거 끌어들여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결과 지난해 매출 1200억원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올렸다. 지난달 기준 70개 지점에 설계사만 1700명,본사 지원인력도 280명 수준으로 성장해 국내 GA업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A는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25개 보험사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곽 사장은 "GA는 한마디로 보험업계의 '하이마트'라 할 수 있다"며 "고객이 보장 내용과 보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고를 수 있는 GA 시장이 더욱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대형 생보사의 13회차 보험 유지율이 80% 안팎에 불과하다"며 "보험은 1년 안에 해약하면 손실이 무척 큰데 고객 10명 중 2명이 해약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품을 잘 모르고 가입하는 고객이 많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반면 에이플러스에셋의 13회차 보험 유지율은 92%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곽 사장은 "최근 상조사업과 교육 유학사업도 시작했다"며 "헬스케어 실버케어 여행 여가 등 관련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원스톱 금융백화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영남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지방의 한 지점 말단 총무부터 시작한 그는 "1년 중 설날 하루만 쉬었을 정도로 미친 듯이 일을 했다"고 한다. 그 후 첫 부임지에서 영업소장을 맡게 됐고 그해 전사 꼴찌 지점을 최우수 지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때의 실적을 발판으로 삼성그룹 비서실로 옮겼고 1992년부터 1997년까지 비서실 내 경영진단 팀에서 일했다.
비서실 근무를 마치고 1997년 송파지점장으로 옮긴 뒤 그는 처음으로 '복합 TM'이라는 제도를 창안했다. 이 제도는 기존의 예고없는 방문 일변도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전화로 약속을 잡은 뒤 걸러진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시스템으로,곽 사장은 이를 통해 고객 접촉률과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