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산운용업계 최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시장인 미국에서 우리나라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펀드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8일 이 회사 미국법인이 미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펀드(Mirae Asset Discover Funds)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뮤추얼펀드시장은 약 1.3경원(11조1천21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시장으로, 우리나라 자산운용사가 미국현지에서 펀드를 설정, 운용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이 미국에서 출시한 '미래에셋 디스커버리펀드' 시리즈는 이머징마켓의 소비 성장에 따른 수혜를 직간접으로 받는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글로벌 이머징마켓 그레이트 컨슈머펀드, 글로벌 이머징 마켓 섹터리더 펀드, 아시아 그레이트 컨슈머 펀드, 아시아와 브라질, 차이나 섹터리더 펀드 등 모두 6개로 구성됐다.

미국내 주식형펀드는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약 3천300조원 규모지만,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도 220조원 규모로 큰 편으로 성장가능성이 높고,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장훈준 미국법인 대표는 "균형적인 자산배분적 관점에서 성장성이 높은 이머징마켓에 대한 미국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자산배분은 이제 막 시작된 트렌드"라며 "이머징마켓을 대표하는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로, 디스커버리 펀드 시리즈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에게 진정한 이머징마켓 투자전문가로서 차별화된 운용능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내 대표 은행, 증권사 및 펀드 슈퍼마켓들과의 판매 계약 체결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주요 판매채널들로부터 미래에셋이 그동안 이머징마켓에서 보여온 차별화된 운용능력과 시스템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적어도 연말 안에 미국 내 주요 판매채널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미래에셋 펀드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번 출시된 6개의 이머징마켓 주식형펀드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미국 내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운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