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환시장에서 최초로 위안화 전자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위안화의 국제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 금융 중개업체인 ICAP와 톰슨로이터는 지난주 자사의 전자거래 플랫폼에서 위안화 거래를 시작했다.

이들은 또 미국 및 유럽,일본 은행들과 위안화 전자거래가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위안화 전자거래의 출현은 위안화가 글로벌 외환시장으로 나아갈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현재는 거래액이 적고 범위도 홍콩 내 유통되는 위안화에 국한돼 있지만,향후 거래가 활성화되면 국제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급증할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달 기준 ICAP 전자플랫폼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470억달러에 달했다.

홍콩 은행의 위안화 예금액은 8월 말 기준 총 1304억위안으로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