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직장인들이 정신적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첫째,경영인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직원의 스트레스가 줄어야 일에 대한 몰입도와 생산성이 높아지고 기존의 실적을 뛰어넘어 경쟁사를 압도할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사내 정신건강센터를 운영하고 근로자 정신건강관리 프로그램(EAP) 도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직장 건강검진에서 정신건강 체크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조직의 생존에 필요하지 않은 인간관계의 갈등과 비합리성,짜증 나고 소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

셋째, 사람에 '보험'을 드는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 괴롭고 하소연할 데가 없을 때 아무 말 없이 내 고민을 들어 줄, 따뜻하게 위로해 줄 사람을 준비해야 극단적인 비극을 면할 수 있다. 기업 차원에서 멘토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넷째, 일중독에서 벗어나 나만의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