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피터돌레사가 칠레 직영 농장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 2만8800병을 삼성중공업 전 직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주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에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피터돌레사는 최근 칠레 발파라이소항에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개에 와인을 실어 보냈다. 와인과 관련된 통관비,보험료 등 비용은 모두 자체적으로 부담하겠다고 전해왔다.

피터돌레사 측이 2007년 삼성중공업에 처음으로 1만26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발주한 것을 기념하고,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만들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을 담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건조 기간 단축 시 보너스를 주는 경우는 있었지만 회사 전 임직원이 선주로부터 한꺼번에 선물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