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햇와인은 어떤 맛일까?'

매년 11월 와인 애호가를 설레게 하는 '보졸레 누보' 2010년 빈티지가 오는 18일 출시된다.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매년 9월 수확한 포도로 담근 햇와인.담그자마자 세계 110개국에 공수돼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 밤 12시에 동시에 공개된다.

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소펙사) 관계자는 "올해는 늦더위로 포도가 잘 익어 상큼하고 신선한 맛을 지닌 전형적인 '클래식 빈티지'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금양인터내셔날 롯데아사히주류 길진와인 등 주요 와인 수입업체를 통해 올해 9만3000여병이 수입될 예정이다. 2002년 50만병 가까이 수입됐던 보졸레 누보는 2008년부터 인기가 한풀 꺾이며 10만병 이하로 수입량이 줄었다.

이 때문에 백화점 등이 유통을 포기해 수입량의 60%가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가격도 10년째 비슷한 수준으로,2만원대 중반에 팔린다.

올해 와인 수입업계와 편의점들은 인기를 재현하기 위해 다채로운 마케팅에 나섰다. 매년 3만병가량을 파는 편의점 GS25는 인기 만화 '식객'의 작가 허영만씨와 '신의 물방울' 작가가 각각 라벨 디자인에 참여한 보졸레 누보 2종을 내놓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