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99대 생산 후 단종···내년 후속 '83X' 한국 시판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무르시엘라고' 모델이 공식적으로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10일 람보르기니서울에 따르면 람보르기니의 12기통 슈퍼카 무르시엘라고는 전 세계 판매된 총 4099대를 생산한 후 단종됐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는 2001년 첫 공개된 이후 12기통 슈퍼카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공장에서는 무르시엘라고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람보르기니 역사를 장식한 V12 모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특별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의 빈 자리는 내년 후속 모델로 출시 예정인 '83X'가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 83X는 람보르기니서울이 내년 한국 고객들에게 판매한다고 발표한 모델이기도 하다.

람보르기니 83X는 차대 대부분이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돼 무게가 약 1500kg에 불과하다.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V12 6498CC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은 700마력,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에 달한다. 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제로백 가속은 2.9초만에 주파한다.


람보르기니서울은 이달부터 '83X'의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람보르기니 관계자는 "외관 디자인과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슈퍼카 마니아 고객으로부터 구매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서울은 83X의 사전 계약자 중 일부를 다음 달 VVIP 고객을 상대로 일본에서 열리는 83X 사전 공개 행사에 초청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