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개장가 11128원? 1128원? 1131원? '딜 미스' 오류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개장가가 11128원에서 1131원으로 정정됐다.

이날 서울 환시 개장가는 애초 11128원으로 시작했다가 '딜 미스'로 판명되며 최종적으로 1131원으로 정정됐다.

한국은행과 서울 외국환중개 관계자에 따르면, 다섯 자리인 11128원으로 첫 거래가 시작됐고 이후 3건의 거래가 더 있었지만 모두 딜 미스로 처리됐다.

이 같은 오류에 대해 관계자들은 비정상적인 변동폭 등을 제한하는 일부 시스템을 거래 편의상 해제해놓았던 게 원인인 듯하다고 추정했다.

4자리 이상을 처리하지 않는 일부 프로그램이나 단말기에서는 1128원으로 개장가를 나타내기도 했다.

서울 환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5분 현재 1132.5원을 기록 중이며, 1129.8~1133.8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