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연평도 사진이라고 올린 엉뚱한 사진을 국내언론사가 게재해 보도했고 이것을 다시 미국방송 CNN까지 가져다 써 '희대의 낚시'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 사진은 연평도 현장사진이 아니며, 2003년 이라크전 바그다드 폭격 당시의 위성사진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사진은 트위터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급속히 퍼졌고 국내 언론사가 현 상황이라고 보도한 것을 CNN까지 기사로 쓴 것.

이에 앞서 CNN은 지난해 9.11테러 추모행사 소식을 전하다 소형선박이 미 해안경비대를 총격하고 있다는 오보를 냈다.

현재 사진이 올라온 최초진원지인 커뮤니티의 한 연예인 갤러리는 홈페이지가 마비된 상태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오보로 혼란이 우려된다는 반응과 한국의 네티즌이 전세계를 낚시했다는 표현을 전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