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가 일본 방송에서 한국 음식을 일본식으로 발음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일본 NTV '식신 보이즈 오이시'에 출연한 카라는 김치를 '기무치'로, 김밥을 일본식 표현인 '노리마키', 불고기를 '야키니쿠'로 표현해 고국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네티즌들은 "김치를 왜 기무치라고 말 했을까" "민감한 사항인 것을 알았을텐데.. 아쉽다" "일본 진출 전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갔었으면 좋았을 텐데"는 등의 의견을 보내며 카라의 발언에 대해 지적했다.

한국 음식을 일본식 표현으로 사용해 국민의 분노를 산 것은 카라가 처음이 아니다. 배우 정우성과 영웅재중은 김치를 '기무치'로, 소녀시대의 제시카도 좋아하는 음식으로 불고기를 '야키니쿠'라고 말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한편, 카라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발매된 첫 정규 앨범 '걸즈 토크'가 발매 첫 주 10만장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면서 신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