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고객감동 광고대상] 하나銀, 금융권 공익사업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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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켄 블랜차드가 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있다. 이 책 제목처럼 누구나 '능력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국내 대표적인 금융회사 하나은행의 이미지 광고 '더 좋은 세상'편은 휴머니즘을 강조한 구성과 '참~잘했다!'라는 칭찬의 메시지로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한다.
광고에는 하나은행의 전속 모델인 '고수' 외에도 우리 주변의 친근한 이웃들이 등장한다. 누나가 동생에게 팔베개를 해주며 낮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서 저출산 시대에 '첫째 아이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둘째 아이를 만들어 주길 잘했다'고 말하는 부모는 훈훈한 가정애를 자극한다.
타국으로 시집와 처음에는 두렵고 겁나기도 했지만 '한국에 와서 가정 꾸리기를 잘 했다'고 스스로 위안하는 동남아시아 여성의 모습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넉넉한 여유가 느껴진다. 또 경제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로 '창업에 도전하기를 잘했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 중년 부부에게서는 삶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웰콤 광고 1팀의 정의선 국장은 "소비자의 감수성을 자극하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할 수 있는 따뜻한 광고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더 좋은 세상'편을 기획했다"며 "주변 사람에게 칭찬 한마디를 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토리만큼 이나 따뜻한 에피소드
'더 좋은 세상'편 광고 촬영장에서는 재미 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다고 한다.
어린 여자 아이가 한 살배기 남동생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함께 낮잠 자는 모습을 연출하는 장면에서는 아기 모델 간에 묘한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친 누나가 자신의 동생이 다른 누나와 함께 친하게 지내다 잠드는 모습을 보고 질투를 해 자신이 동생과 같이 촬영하겠다고 울며 떼 쓰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딸로 등장한 두 모델(사진)은 실제 같은 베트남 출신으로,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제 모녀와 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거리에서도 핸드폰을 통해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인기 모델 '고수'역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만날 수 있는 하나은행'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고수'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하나N뱅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어 촬영에서도 자연스럽게 그 모습이 묻어나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금융권 공익사업 롤 모델로 자리매김
하나은행은 금융권 공익사업의 롤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다. 올 하반기에는 공익 광고 '더 좋은 세상'편 외에도 '다문화 가정 돕기'캠페인 광고를 펼쳤다. 하나고등학교의 봉사 동아리 '공부의 신'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한국과 베트남의 언어 · 문화를 교육시키는 모습을 담아낸 이 광고는 현장의 리얼리티를 찰지게 묘사,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실제 하나은행은 사회 공헌 활동의 범위를 지역사회 기여에서 교육 · 스포츠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각화해 그물망처럼 촘촘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는 하나은행이 95% 이상 출자한 하나금융공익재단을 통해 이뤄진다. 다문화 가정 대안교육사업인 '하나 Kids of Asia'프로젝트는 한국과 베트남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이중 언어,이중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주목 받았다. 선진 보육시설인 '푸르니 어린이집'은 저출산 가정을 지원하고,'미소 금융'프로그램은 저소득 창업자에게 힘이 되어 준다.
무엇보다 그룹차원에서 진행되는 하나고등학교 사업은 하나은행이 자부심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다. 이 학교는 지난 3월 서울 최초의 자립형 사립고교로 문을 열었다. 금융권 최초로 기부금 출연이 아닌 직접적인 학교 법인 설립방식으로 계획됐으며 하나금융그룹이 학교 운영 자금에 대해 지속적인 재정 보조를 맡고 있다. 입학 정원의 20%를 소외계층 자녀 등 사회적 약자에게 배정하고 각종 장학금 혜택을 마련, 사회통합 교육의 산실로 성장하고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국내 대표적인 금융회사 하나은행의 이미지 광고 '더 좋은 세상'편은 휴머니즘을 강조한 구성과 '참~잘했다!'라는 칭찬의 메시지로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한다.
광고에는 하나은행의 전속 모델인 '고수' 외에도 우리 주변의 친근한 이웃들이 등장한다. 누나가 동생에게 팔베개를 해주며 낮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서 저출산 시대에 '첫째 아이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둘째 아이를 만들어 주길 잘했다'고 말하는 부모는 훈훈한 가정애를 자극한다.
타국으로 시집와 처음에는 두렵고 겁나기도 했지만 '한국에 와서 가정 꾸리기를 잘 했다'고 스스로 위안하는 동남아시아 여성의 모습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넉넉한 여유가 느껴진다. 또 경제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로 '창업에 도전하기를 잘했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 중년 부부에게서는 삶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웰콤 광고 1팀의 정의선 국장은 "소비자의 감수성을 자극하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할 수 있는 따뜻한 광고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더 좋은 세상'편을 기획했다"며 "주변 사람에게 칭찬 한마디를 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토리만큼 이나 따뜻한 에피소드
'더 좋은 세상'편 광고 촬영장에서는 재미 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다고 한다.
어린 여자 아이가 한 살배기 남동생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함께 낮잠 자는 모습을 연출하는 장면에서는 아기 모델 간에 묘한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친 누나가 자신의 동생이 다른 누나와 함께 친하게 지내다 잠드는 모습을 보고 질투를 해 자신이 동생과 같이 촬영하겠다고 울며 떼 쓰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
다문화 가정의 엄마와 딸로 등장한 두 모델(사진)은 실제 같은 베트남 출신으로,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제 모녀와 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거리에서도 핸드폰을 통해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인기 모델 '고수'역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만날 수 있는 하나은행'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고수'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하나N뱅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어 촬영에서도 자연스럽게 그 모습이 묻어나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금융권 공익사업 롤 모델로 자리매김
하나은행은 금융권 공익사업의 롤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다. 올 하반기에는 공익 광고 '더 좋은 세상'편 외에도 '다문화 가정 돕기'캠페인 광고를 펼쳤다. 하나고등학교의 봉사 동아리 '공부의 신'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한국과 베트남의 언어 · 문화를 교육시키는 모습을 담아낸 이 광고는 현장의 리얼리티를 찰지게 묘사,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실제 하나은행은 사회 공헌 활동의 범위를 지역사회 기여에서 교육 · 스포츠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각화해 그물망처럼 촘촘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는 하나은행이 95% 이상 출자한 하나금융공익재단을 통해 이뤄진다. 다문화 가정 대안교육사업인 '하나 Kids of Asia'프로젝트는 한국과 베트남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이중 언어,이중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주목 받았다. 선진 보육시설인 '푸르니 어린이집'은 저출산 가정을 지원하고,'미소 금융'프로그램은 저소득 창업자에게 힘이 되어 준다.
무엇보다 그룹차원에서 진행되는 하나고등학교 사업은 하나은행이 자부심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다. 이 학교는 지난 3월 서울 최초의 자립형 사립고교로 문을 열었다. 금융권 최초로 기부금 출연이 아닌 직접적인 학교 법인 설립방식으로 계획됐으며 하나금융그룹이 학교 운영 자금에 대해 지속적인 재정 보조를 맡고 있다. 입학 정원의 20%를 소외계층 자녀 등 사회적 약자에게 배정하고 각종 장학금 혜택을 마련, 사회통합 교육의 산실로 성장하고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