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오늘의 기업,다른 하나는 내일의 기업이다. 오늘의 기업은 오늘을 팔면서 이익에 집착하는 기업이다. 하나 팔고 얼마 남는가를 계산한다. 내일의 기업은 오늘을 팔면서 내일을 창출한다. 원가 중심이 아닌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를 궁리한다. 이익은 단순히 매출액에서 원가를 공제하는 개념이 아니라,가치창출의 결과임을 아는 것이다.

이번 대상을 받는 최고경영자(CEO)들은 내일의 기업을 추구하면서 최고 수준의 경영 성과를 보여준 이들이다. 리더십과 지속가능,사회공헌,미래,혁신,고객만족,인재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우리나라에는 탁월한 경영자들이 많지만 이번 한국경제신문의 CEO 대상 수상자들은 오늘을 팔면서 내일을 창출하는 기업의 CEO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진정한 내일의 기업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비결은 간단하다. 이익이 아닌 목적(purpose)이 이끄는 기업이 돼야 한다. 목적이 이끄는 기업은 그 기업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일의 기업 CEO는 이윤이 아닌 목적을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선 세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첫째,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조직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 사명과 비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둘째,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가치는 소중히 여기는 것을 말한다. 직원 만족이 고객만족의 선행 조건임을 알고 직원가치를 먼저 창출해야 한다. 셋째,관계의 질을 높여야 한다. 사업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평생 관계인 것이다. 충성고객을 만들긴 어렵지만 한번 생기면 우리 회사와 평생 관계를 맹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