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27일 장초반 12%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 엘리베이터기업인 쉰들러 도이치랜드(Schindler Deutschland GmbH)가 지난주까지 지분을 계속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주주배정 유상증자 권리락(기준가 9만6900원)으로 인해 주가가 싸보이는 '착시효과'까지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7일 오전 9시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97% 뛴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이후에도 지분을 계속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대주주인 현대로지엠과 경쟁적으로 지분을 늘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쉰들러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3만3094주(1.87%)를 장내에서 매수, 보유지분을 종전 33.40%에서 35.27%로 늘려놨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