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칭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47% 급등한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조정을 받고 9만5000달러 부근에서 다시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7500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하면 강세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8만9800달러 지지선을 반납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28일 오후 17시 58분 기준 현재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6% 오른 1억3307만원(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 9만54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김치 프리미엄(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가격 차이)은 역프리미엄을 나타내며 -0.55%를 기록하고 있다. “美 인플레이션 지표 다시 높아져…추가 금리인하 신중론”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세를 멈추고 다시 높아지면서 소폭 약세를 보였다. 다만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비롯한 전반적인 시장 흐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Fed의 금리 정책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이어서다.지난 27일 미 상무부는 미국의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2.8%, 지난달보다 0.3%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근원 PCE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올해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근원 PCE는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유가 등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지수로 Fed가 기준금리 결정 등 정책 고려에 앞서 참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시장은 이번 발표된 지표가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닛케이225지수에 맞설 주가지수를 내놓는다.요미우리신문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333개 종목으로 구성된 요미우리333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주가지수로는 닛케이225와 일본거래소그룹의 토픽스(TOPIX)지수가 널리 쓰인다. 요미우리333은 종목 가격에 따라 비중을 정하는 ‘가격 가중’ 방식을 택한 닛케이225와 달리 각 종목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는 ‘동일 가중’ 방식으로 구성된다.동일 가중 방식은 시가총액 대비 주당 가격이 높은 일부 종목에 지수가 크게 좌우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닛케이225의 최대 종목은 주당 가격이 2만2240엔(약 20만5000원)인 도쿄전력이다. 도쿄전력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6.56%로 주당 가격이 2571엔인 일본 최대 기업 도요타(1.16%)의 5배가 넘는다.토픽스는 시총에 따라 가중치를 두는 ‘가치 가중’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시총이 40조원에 달하는 도요타 비중이 3.45%로 가장 높고 소니(3.06%) 키엔스(2.14%) 미쓰비시UJF파이낸셜그룹(1.86%) 등이 뒤를 잇는다.동일 가중을 택하는 요미우리333은 자동차·전자부품 제조업체 등 일본 중견기업 주가가 보다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학술 연구를 인용해 동일 가중 포트폴리오가 가치 가중 포트폴리오보다 성과가 더 좋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락한 주식은 매도하고 오른 주식은 매수하는 리밸런싱을 통해 저평가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더 편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수 산출과 관리는 노무라신탁 리서치&컨설팅이 맡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수 출시와 함께 이에 연동된 뮤추얼펀드,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을 계획이다.&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급락했던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가파르게 올랐던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잦아들면서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증시에서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간 디렉시온 데일리 ‘미국채 20년물 이상 불3X ETF(TMF)’는 8.48% 올랐다. 이 ET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의 일일 수익률의 세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 장기채 금리의 일일 상승률을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20+년 미국채 ETF(TLT)’는 같은 기간 2.84% 올랐다.국내 증시에서도 미 장기채 관련 ETF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TIGER 미국30년 국채스트립액티브(H)’는 이날 1.14% 오른 4만3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간은 4.37% 올랐다. 같은 기간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H)’는 4.88% 상승했다.미 장기채 ETF는 미 대선 이후 미 국채 금리가 뛰면서 일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정부 부채를 키워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이다.그러나 최근 들어 미 국채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관련 ETF도 다시 반등했다. 13일 연 4.6%까지 치솟았던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연 4.439%까지 내려앉았다. 미 대선 전날인 5일(연 4.45%)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연 4.45%까지 올랐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연 4.261% 수준으로 낮아졌다.다만 증권가에선 미 장기채 ETF를 매수할 때는 아니라고 조언하고 있다.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남아 있는 까닭에서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