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개인 대상을 선정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위기로 저조했던 경영 실적을 1년 만에 회복시키고 2009년 기준 1조원의 순이익을 올림으로써 금융계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시중은행 부문에서는 하나은행이 선정됐습니다. 총자산 이익률이나 자기자본 수익률 등 재무비율이 탁월했습니다. 지방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이 3회 연속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생명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을 뽑았습니다. 규모나 질적 경영 측면에서 탁월했습니다. 손해보험 부문에서는 코리안리를 선정했습니다. 아시아 1위에서 세계 10위로 한 단계 더 도약해주길 기대합니다. 증권 부문에서는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 대우증권이 뽑혔습니다. 투자신탁 부문에서는 본연의 임무인 증권투자 신탁에 집중한 동양자산운용이 선정됐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금융회사가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