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2사단 천안대대, 구제역 방제초소 지원


충남도 전역으로 구제역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구제역이 발생이 확인된 천안지역에 군 장병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지난 7일 아침부터 육군 제32보병사단(사단장 소장 임성호) 천안대대 장병 20명은 수신면 속창리 등 5개 방역초소에 투입돼 방역장비 관리, 소독약품 및 급수 점검 등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단은 최초 구제역이 확인된 직후 제독차량을 지원한데 이어 본격적으로 인원을 투입, 방역활동에 나선 것이다. 사람에게는 옮지 않는다는 구제역이지만 혹시라도 모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의무병이 현장에 상주하고 군의관이 수시로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분사된 소독약품이 얼 정도로 차가운 날씨지만 현장에 투입된 인원들은 “구제역 방역활동도 조국을 수호하는 일의 일부”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에 분사된 소독약으로 초소 인근 도로가 빙판이 되어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이 요구된다.

천안=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