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전체 매출의 15%를 웃도는 씀씀이를 보이는 상위 2%의 '큰 손' 고객에 대한 백화점의 대우는 어떨까?

25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에서 1천500만원 이상 구매한 최우수 고객(MVG)은 모두 8천500여명으로 1년전의 7천700여명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최우수고객 제도는 백화점 명품관을 이용한 매출금액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에비뉴엘(AVENUEL)고객'과 명품관을 비롯한 백화점 모든 매장에서의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MVG(Most Valuable Guest)고객'으로 나뉜다.

에비뉴엘 고객의 경우 롯데백화점 명품관에서 연간 1억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에비뉴엘 LVVIP(Limited Very Very Important Person)'로, 연간 4천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에비뉴엘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로, 2천만원 이상을 구매할 경우 '에비뉴엘 VIP(Very Important Person)' 고객으로 구분하고 있다.

MVG고객은 1년간 롯데백화점 모든 매장에서 5천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MVG-P(Prestige)'로, 3천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MVG-C(Crown)'으로, 1천500만원 이상을 구매할 경우 'MVG-A(Ace)'로 나눈다.

에비뉴엘과 MVG 등 최우수고객으로 선정되면 전국 롯데백화점내 마련된 전용주차장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문 주차요원이 주차대행서비스(Valet Parking)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최우수고객 전용 휴식공간인 '에비뉴엘/MVG 라운지'를 1일 1회 이용가능하고, 음료와 다과는 물론 무료 인터넷 서비스와 도우미 호출, 휴대전화 충전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백화점 이용때 일반 고객과 차별화된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이들 최우수고객은 백화점에서 롯데카드로 구매할 경우 5% 특별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식품.가전. 피아노.식당가.

상품권코너 및 임대매장은 제외), 문화센터 정규강좌 수강때 매 학기 2개 강좌는 50% 할인혜택을 제공받는다.

롯데 면세점에서도 최우수고객 카드를 제시하면 VIP카드를 즉석에서 발급받아 상품구매시 5~15% 할인과 삭당가 이용때 10%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이와 함께 중국 베이징점과 연계해 최우수고객이 출국전에 사전 신청할 경우 베이징점 MVG라운지 이용과 함께 현지 주재원의 통역서비스 등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는 '글로벌 MVG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장 박철우 영업전략팀장은 "경기회복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다른 고객들과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큰 손 고객들의 씀씀이도 크게 늘었다"며 "전체 2%에 해당하는 최우수고객이 전체 매출의 15% 이상을 올리는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