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광교 청라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신규 상가 분양이 무더기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아파트 등 주거상품보다 상가 · 오피스텔 등 월세 수익형이 관심을 끌고 있어 상가 분양이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수원 광교신도시,인천 청라지구,고양 덕이지구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단지 내 상가와 근린상가 등이 잇따라 공급된다.


광교신도시에는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6300여세대가 입주할 예정이고,내년에 2만4000여채가 완공 예정이어서 단지 내 상가 분양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광교신도시를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2016년 2월 개통 예정)에 포함된 신대역 · 도청사역 · 경기대역 등의 역세권에서도 상가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대역 주변에서는 근린상가,오피스텔상가,주차장용지 상가 등을 지을 수 있는 상가용지 8개 필지가 분양된다. 경기대역 인근에서는 2~3개 근린상가 용지가 선보인다. 이외에도 광교에선 법조타운 비즈니스파크 에콘힐 등 테마형복합단지 주변에서도 상가들이 주인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고양시 덕이지구에서는 이달 중 입주를 시작하는 하이파크와 신동아파밀리에 등 3개 단지(2228채) 인근에 들어설 근린상가가 분양된다. 경의선 탄현역세권 상가들이어서 상권 전망도 양호한 편이라는 게 상가업계 설명이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상가 공급이 잇따른다. 이달 집들이를 하는 호반베르디움(745채),광명메이루즈(263채) 등 2개 단지 내 상가와 근린상가들이 투자자를 찾는다. 청라지구는 2013년까지 3만여채의 주택 건립이 예정된 자족도시다. 최근 인천공항철도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교에서는 판교역 중심의 상업지역과 인근 아파트 단지 내 상가들이 설 연휴 이후 점포 공급 채비를 하고 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메타폴리스 복합단지와 중심상업지역 10층 안팎 근린상가에서 신규 점포들이 분양될 예정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봄철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신규 택지지구 내 상가분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도시 역세권은 입지여건이 유리한 편이지만 상권이 형성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