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한강 상류가 구제역 매몰지에서 나오는 침출수로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부 현장조사단은 한강 상류지역의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 32곳을 조사한 결과 16곳에서 침출수 유출과 붕괴 가능성이 있어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정부는 가축 매몰에 따른 '2차 환경재앙'을 막기 위해 소 · 돼지를 묻은 4200여곳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날 현재까지 매몰된 가축은 330여만마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