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130만~1559만원···22일 사전계약
4도어 아베오 세단 5월 출시


쉐보레의 소형차 아베오가 전격 공개됐다. 올란도에 이어 국내 선보이는 두 번째 쉐보레 모델이다.

한국GM은 16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쉐보레 아베오 해치백을 발표했다. 이 차는 22일 사전 계약에 들어가 3월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아베오 해치백은 최대출력 114마력, 최대토크 15.1kg·m의 동력 성능을 내는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5단 수동 및 6단 자동 변속기를 지원하며 연비는 수동 모델 17.3km/ℓ, 자동 모델은 14.8km/ℓ을 각각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베오는 디자인과 품질, 주행 성능과 안전성 등 모든 분야에서 소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등 글로벌 150개국에서 GM의 다양한 브랜드로 판매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관 디자인은 일명 '휠아웃·바디인'이라 불리는 쉐보레 디자인 철학을 반영, 차체 안정감과 측면 볼륨감을 강조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좌우 대칭으로 설계된 '듀얼 콕핏'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베오는 사이드&커튼 에어백뿐만 아니라 뒷좌석 중앙시트에 3점식 안전벨트를 장착하는 등 안전성도 높였다. 특히 전체 차체의 65% 이상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동급 최고의 차량 강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최대 17인치 알로이 휠, 후방주차보조장치, 원터치 트렁크 오프닝 터치패드, 헤드램프 에스코트 라이팅, 에어로 블레이드 와이퍼, 열선내장 전동식 아웃사이드미러, 방향지시레버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옵션별로 최저 1130만원부터 최대 1559만원까지 다양하다. 세부 등급별로 자동변속기(150만원 추가) 기준 ▲L 1280만원 ▲LS 1406만원 ▲LS DLX 1463만원 ▲LT 1559만원이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쉐보레 아베오는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GM의 글로벌 소형차"라며 "한국에서 차량 개발의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아베오의 5도어 해치백을 먼저 공개한 데 이어 5월경 4도어 세단을 추가로 내놓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