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반대 남성누드 퍼포먼스 '동물학대 이제 그만'
매년 1억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인간의 허영심으로 인해 끔찍하게 죽어가고 있다.

모피 1벌을 만들기 위해 수십에서 수백마리의 동물들이 죽어야 한다. 자연상태에서 수십에서 수백km의 생활영역을 가지고 있는 야생동물들을 작은 철창 케이지에 가두어 기르는 것 자체가 아주 끔직한 고문이자 동물학대이다. 또한, 인간은 모피를 얻기 위해 야생상태에서 덫, 올무 등 불법 밀렵도구를 이용하여 수많은 야생동물들을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모피반대 남성누드 퍼포먼스 '동물학대 이제 그만'
20일 오후 모피 반대를 위한 남성 누드 퍼포먼스가 명동 예술극장앞에서 열렸다.

모피 의류의 잔인한 실상을 담은 사진과 모피반대 피켓을 든 남성의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적으로 모피의 반생명적이고 반환경적인 잔인성으로 인해 모피 착용은 더 이상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혐오스러운 의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하지만, 유난히 우리나라는 아직도 모피의 잔인성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채, 모피 수요 증가가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 그리고 모피가 부와 패션의 상징으로 활개를 치는 나라 또한, 우리나라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모피의 대부분이 값싼 중국산이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피의 대부분은 살아있는 너구리, 토끼 등을 산채로 털을 벗겨 만드는 그야말로 최악의 동물학대 결과물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모피 중에는 개와 고양이 모피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것은 국내에서 퍼트림(fur-trimming, 부분모피장식) 제품 등의 이름으로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www.kaap.or.kr) 관계자는 잔인한 동물학대인 모피 생산을 중단시키려는 목적으로 이같은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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