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코끼리에 이어 참새 잡아먹는 '거대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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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에서는 식인코끼리가 등장해 논란인 가운데 호주에서는 새를 잡아먹는 거미가 발견돼 화제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11일 호주 퀸들랜드주 북부 인근 에테론에서 거미가 새를 잡아먹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와 관련하여 호주 랩타일 파크의 수석 거미 사육사인 조엘 셰익스피어는 "이 거미는 무당거미(Golden Orb Weaver)의 일종으로 보통 커다란 곤충을 잡아먹지만 새를 먹는 경우는 드물다"며 "이 종은 사람의 손바닥 크기 정도이지만 이 지역에는 더 커다란 거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 거미는 우리나라에는 서식하지 않는 종으로 정확한 종의 학명은 Nephila fenestrata로 추정하고 있다.
퀸즐랜드 박물관 측은 "이 거미는 거미줄이 아주 튼튼해 커다란 먹잇감이 걸려들어도 독으로 제압한 뒤 천천히 식사를 즐긴다"면서 "당시 희생된 새는 난장이참새(chestnut-breasted mannikin)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끈 화제의 동영상인 비둘기를 잡아먹는 펠리칸, 사마귀를 잡아먹는 다람쥐 등을 비교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